2025 제빵 산업 분석: 빵플레이션 시대
빵플레이션 시대, 제빵 산업의 생존 전략🥖
여러분, 혹시 요즘 SNS 피드를 도배하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나 '소금빵'에 얼마나 진심이신가요?
밥 대신 빵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점심 후에는 '갓생'을 위한 디저트를 찾는 게 이제 우리 일상이 되어버렸죠. 한때는 그저 간식거리였던 빵이 이제는 미식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국내 제빵 시장의 역동적인 트렌드는 바로 이런 일상 속 '빵지순례' 열풍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달콤한 빵 뒤에는 숨 막히는 현실이 있습니다.
바로 '빵플레이션(Bread + Inflation)' 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은 밀가루 값, 불안정한 환율, 최저임금 상승까지. 제빵 산업의 '삼대장' 원가(밀가루, 설탕, 버터)가 그야말로 '금값'이 되면서, 한때 천원대로 누릴 수 있었던 행복이 이제는 3천 원, 4천 원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특히 주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제빵 시장의 특성상, 환율 변동은 산업 관계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고질적인 리스크입니다.
고물가 파도 속에서 소비자들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이라는 양극단으로 이동하며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가성비로 무장한 '양산빵'의 재도약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은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런칭한 'PB(Private Brand) 베이커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죠. 대기업의 생산 인프라와 편의점의 압도적인 유통망이 만나 품질은 기본, 가격은 합리적인 '식사 대용 빵' 시장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전체 양산빵 시장에서 B2B(기업 간 거래) 비중이 60%에 달한다는 사실은, 간편식 시장 확대와 맞물려 양산빵이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산업 전반의 '식사 대체제'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경험 소비'를 추구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의 진화
'빵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진짜 맛있는 빵'을 위해서는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천연 효모, 유기농 재료, 저당/저지방 등 건강을 키워드로 내세운 '기능성 베이커리'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단순한 '맛'을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소비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빵지순례'를 유발하는 지역 명장 베이커리들이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경입니다.
결국, 지금 제빵 산업은 가격 경쟁력 확보(양산빵)와 차별화된 가치 제공(프리미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2025년 하반기, 국내 제빵 시장은 이처럼 복잡다단한 트렌드와 구조적 문제 속에서 어떤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1. 산업의 정의 및 분류
빵류 제조업은 신선하거나 냉동된 빵 및 생과자를 제조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빵은 강력분을 주원료로 물, 소금, 이스트 등을 넣어 반죽, 발효, 굽기 과정을 거쳐 만듭니다.
양산빵 (Mass-produced bread): 공장에서 대량 자동 생산되어 포장되며, 유통 과정의 특성상 부패 방지를 위한 방부제가 첨가될 수 있습니다.
베이커리빵 (Bakery bread): 프랜차이즈, 인스토어, 일반 자영 베이커리로 나뉘며, 갓 구워낸 신선한 빵을 직접 판매하여 신선도가 뛰어나고 가격이 더 비싼 고급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산업의 특성
제빵 산업은 다음의 세 가지 주요 특성을 가집니다.
노동집약적 산업: 양산빵은 자동화의 한계로, 베이커리 제빵업은 높은 판매 및 일반관리비(매장관리비) 비중으로 인해 노동집약적 특성을 보입니다.
전형적인 내수 산업: 제품 특성상 부패하기 쉬워 판매는 전량 국내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주원료인 밀가루와 설탕은 해외 수입품에 의존하기 때문에 해외 작황과 환율이 원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경기 변동에 따른 양극화: 식품 산업의 특성을 가지면서도 비교적 고가 제품인 제빵은 경기 하강 시 구매가 줄어들 수 있으나, 오히려 고가 베이커리 제품의 소비가 늘어나는 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동시에 나타납니다.
MARKET TREND: 2024년 시장 현황 및 규모
국내 제빵 시장은 프랜차이즈, 개인 베이커리가 주도하는 베이커리 시장(약 5조 2천억 원 수준)이 양산빵 시장(약 1조 3천억 원 수준)보다 4배가량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소매시장에서는 양산빵과 베이커리 전문점의 판매량 비중이 3:7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1. 양산빵 시장: 가성비와 B2B 수요의 확대
고물가 기조 속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양산빵 수요를 꾸준히 지탱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 2024년 주요 2개 기업(SPC삼립, 샤니)의 합산 매출액은 1조 2,053억 9천 8백만 원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0.8% 소폭 역성장했습니다.
(출처: 각사 공시자료)
주요 특징: 국내 양산빵 시장은 기업 간 거래(B2B)가 60%,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가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5년에는 편의점 PB 베이커리의 지속적인 성장과 식사 대용 빵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입니다.
2.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시장: 성장의 둔화와 고급화
시장 규모: 2024년 주요 5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파리크라상, 뚜레쥬르, 아티제, 신라명과, 브레댄코)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조 8,622억 7천 2백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각사 공시자료)
주요 특징: 베이글(3년 만에 44% 상승), 소금빵 및 샌드위치(30~32% 상승)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빵플레이션')이 두드러졌습니다. 시장은 소수 대형 브랜드가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독점적 구조이며,
반면 개인 베이커리는 천연 발효, 유기농 등 고급 재료를 기반으로 '빵지순례' 고객을 확보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 기능성·건강 지향 제품의 빵
소비자들의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빵 업계에서 주목하는 '기능성 베이커리 확대'입니다. 당 저감, 통곡물·곡물 혼합, 단백질 강화, 유산균·섬유소 첨가 등 기능성 요소를 강조한 빵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베이커리 제품 시장은 2025년에 약 503억 4,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강·기능성 제품군이 시장 내 세분화 트렌드를 주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제빵업체들도 이 흐름에 맞게 소비자들이 익숙한 흰 빵 위주 제품에서 벗어나 통밀빵, 귀리빵, 블루베리·견과류 혼합 빵, 고단백 빵, 저당/무당 빵 등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당 조절 기능, 프리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를 넣은 건강 빵, 글루텐 저감 또는 대체 곡물을 활용한 제품 등도 점차 라인업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강 지향 라인업은 단순히 제품 차별화를 넘어 산업 전반의 경쟁 구조에 영향을 줍니다. 원재료 비용 상승, 배합 복잡성 증가, 생산 설비의 유연성 확보 등 과제가 동반되지만, 브랜드 충성도 강화와 고부가가치 확보 기회는 더 큽니다. 유통 측면에서는 헬스케어·다이어트 카테고리 유통 채널과의 제휴, 식품 전문몰·건강 식품 플랫폼 입점 확대, 온라인 구독형 건강 빵 패키지 등이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능성 베이커리 확대에는 몇 가지 도전이 따릅니다. 건강 기능 주장에 대한 식품 규제 준수가 필수이며,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맛과 영양의 균형" 확보가 중요합니다. 아울러 원가 상승을 어떻게 흡수할지, 생산 공정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인지도 주요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앞으로의 제빵 산업의 수익성 구조와 브랜드 경쟁력을 재편할 핵심 키워드는 '건강과 기능'이 될 것입니다.
🍞정리하며
2025년 제빵 산업은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부진 등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간편식과 건강 지향(저당·저지방·천연효모) 트렌드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양산빵 시장은 B2B 식사 대용 빵 수요 증가로, 개인 베이커리는 차별화된 메뉴와 품질로 충성도 높은 고객군을 확대하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입니다.
현재 제빵 산업은 원재료 비용 상승 및 과점 구조로 인한 시장의 경직성 등 구조적인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넘어 '고부가가치'와 '차별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기능성 베이커리(글루텐프리 쌀빵, 저당, 고단백) 라인업을 강화하여 브랜드 충성도상승
온라인 유통 채널(새벽배송 등)에 최적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기존 채널의 한계를 극복
양극화된 시장 속에서 대형 기업은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 확장을, 소규모 전문점은 개인 제빵사의 명성과 지역 특화 품목을 활용한 유니크한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 본 내용은 NICE평가정보의 NICEBizLINE 내 산업분석보고서에 기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보고서 원본 및 다른 산업의 분석 보고서를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 NICEBizLINE 무료체험을 신청해보세요.